부산이 122년 관측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울산까지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부산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의 낮 최고기온은 38.8도로 1904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다. 같은 날 경남 양산도 40.3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처음 40도를 넘어섰다.
30일 부산 중부와 서부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부산 동부와 울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부산과 울산 전역에는 열대야주의보도 내려져 낮에 쌓인 열기가 밤까지 식지 않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부산과 울산의 낮 기온은 39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산 중·서부는 최고 체감온도가 위험 수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커 한낮 야외활동과 장시간 실외작업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폭염은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에 겹쳐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구조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뚜렷한 비 소식도 없어 부산과 울산의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가장 더운 시간대의 외출과 야외 작업을 피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실 것을 당부했다. 노약자와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온열질환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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