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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몰고 시민들에게 침 뱉고 욕설…평택서 10대 2명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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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몰고 시민들에게 침 뱉고 욕설…평택서 10대 2명 경찰 조사

4시간 동안 노인·임산부 등 8명 피해…112 신고 9건 접수

경기 평택 도심에서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다니며 시민들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가운데는 임산부와 노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10대 A군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평택경찰서 전경.ⓒ평택경찰서

함께 범행한 B군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으나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확인돼 형사처벌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5시 57분부터 약 4시간 동안 평택시 세교동 통복천과 비전동 일대를 전동킥보드 한 대로 이동하며 일면식도 없는 시민들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퍼붓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현재까지 모두 8명으로 파악됐으며, 당시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112 신고도 모두 9건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 수색에 나서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B군은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한 뒤 각각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범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왜 불특정 시민들을 상대로 이 같은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동기를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의 충격도 적지 않았다.

당시 산책 중 피해를 입은 30대 임산부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지나가던 학생들이 갑자기 얼굴에 침을 뱉고 욕설을 했다"며 "사건 이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 비슷한 또래 학생들만 마주쳐도 놀랄 정도로 정신적인 불안감이 크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단순 장난 수준을 넘어 공동으로 시민들을 상대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에게 침을 뱉고 위협하는 행위는 신체 접촉을 수반한 폭행에 해당할 수 있다"며 "추가 피해 여부와 범행 경위 등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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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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