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광양시는 대한민국 기록 사진계의 거목 '백암' 이경모 사진가(1926~2001)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이경모의 시선-사라짐 앞에서, 사진으로 남기다'를 주제로 오는 8월 한 달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시 기간 해설(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특히 8월 6일에는 기념 강연회 등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광양시는 이경모 사진가의 6만여 필름 자료 중 140여 점을 엄선해 △격동의 현장 △시선이 머문 풍경 △사라지는 것들 △고향 그리고 일상 등을 4부로 나눠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격동의 현장'은 전쟁과 이념 대립의 해방공간에서 나타난 시대상을 사진으로 구현해 냈다. 시대의 진실과 전쟁의 참상이 사진 속 곳곳에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다.
'시선이 머문 풍경'에는 전쟁의 참상을 겪으면서도 삶은 지탱해야 하는 민초들의 일상을 표현했고, '사라지는 것들'에서는 전국을 다니며 포착한 문화 유산 등을 오늘과 비교할 수 있게 한다.
마지막 '고향 그리고 일상'은 서정적인 광양의 옛 모습을 확인하고 당시 이웃들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다.
광양읍에서 태어난 이경모 사진가는 20대 젊은 시절 온몸으로 여수·순천 10·19 사건과 한국전쟁을 겪었다.
그는 현장에 직접 나가 격동의 현대사를 사진으로 남겼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전국의 문화유산과 전통문화, 산업화 과정,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렌즈에 기록했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이경모 사진가는 광양이 낳은 대한민국 대표 기록사진가로, 그의 사진은 시대를 증언하는 소중한 기록유산"이라며 "이번 기념전을 통해 시민들이 기록사진의 가치를 새롭게 느끼고, 이경모 사진가의 작품 세계를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이경모 사진가의 생애와 정신을 재조명하고, 그가 남긴 유물과 사진 자료 등을 재정비하는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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