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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해체설' 발칵…노조·시민단체 반발, 시의회도 "광주교육 위상 축소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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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해체설' 발칵…노조·시민단체 반발, 시의회도 "광주교육 위상 축소 안 돼"

통합교육청 준비위 '광주청사 기능 축소·해체' 가능성 언급에 교육계 "핵심부서 이전은 흡수통합 수순"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의 인수위 격인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가 광주청사의 기능 축소 및 해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역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공무원노조와 시민단체, 시의회까지 나서 "광주 교육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 인수위원장의 사퇴와 교육감의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경범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장이 2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정례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2026.06.25ⓒ프레시안(김보현)

지난 16일 김경범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장의 통합교육청의 청사 재편 방안을 발표했다. 정책과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인 '기획조정실'을 전남청사로 일원화하고, 광주청사의 기능이 대폭 축소될 경우 해체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광주교육청지부는 20일 광주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한 부서 재배치가 아니라 광주청사의 기능 축소와 폐쇄로 가는 수순"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7월 말 활동이 종료되는 한시적 자문기구인 인수위가 인사와 조직개편 일정까지 구체적으로 발표한 것은 명백한 월권행위"라며 "김경범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김대중 교육감은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대중 교육감이 논란 직후 "양 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본청을 슬림화하고 교육지원청을 학교밀착형 행정지원이 가능할 수 있게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구체적인 보장책이 없는 원론적 답변"이라며 "광주청사 기능 존치를 명문화하고 조직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사회와 정치권도 비판에 가세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광주청사 축소·해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양 교육청의 균형 있는 통합과 상생 원칙에 어긋난다"며 김 위원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진남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이 16일 전남광주시교육청 광주청사 업무보고에서 최승복 부교육감에게 "광주교육청사 신축·기능 강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 보여야"한다고 주문하고 있다.2026.07.16ⓒ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진남 특별시의원(순천·교육위원회)은 최근 특별시교육청 광주청사 업무보고에서 "조직운영 효율화를 이유로 이미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한 광주청사 신축을 계속 미루거나 기능을 축소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청이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광주 교육가족들은 통합 이후 위상이 축소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청사는 단순히 행정업무를 나누는 분산청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광주교육이 축적해온 AI·디지털교육, 진학지원, 영재교육 등의 강점을 통합교육청 전체로 확산하는 핵심거점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전남과 광주의 교육통합은 어느 한쪽의 기능을 줄이거나 다른 한 쪽에 흡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양 지역이 가진 강점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교육감이 이번 사태에 대해 명확한 입장과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지 않을 경우, '광주 교육 홀대론'을 둘러싼 논란은 노동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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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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