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싸고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2당인 조국혁신당의 힘겨루기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양측이 한 치의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면서 의회 기능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남구의회는 15일 전체 의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남구의회 의석은 민주당 9석, 조국혁신당 3석으로 구성돼 있다. 쟁점은 의회운영위원회, 기획총무위원회, 사회건설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배분 문제다.
조국혁신당은 제2교섭단체 몫으로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압도적 다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은 표결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의 입장대로 표결이 진행될 경우 3개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게 된다.
원 구성이 지연되면서 의회는 '개점 휴업' 상태다.
지난 2일 제321회 임시회를 시작한 남구의회는 4차례의 본회의 끝에 지난 14일 은봉희 의원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하는 데 그쳤다. 이날 의회는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여는 대신 간담회만 진행했다. 오는 16일 임시회 회기가 종료될 예정이며 원 구성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8월 임시회로 미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집행부 업무보고 등 주요 의사일정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당초 의회는 원 구성을 조기에 마치고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각 부서의 주요 사업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었으나 의회 파행으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광주시당 차원에서 '상임위원장 독식'을 압박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교섭단체를 존중하는 협치를 통해 조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주민에게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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