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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경 사상구청장 당선인, '1370 바로민원'으로 현장 행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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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경 사상구청장 당선인, '1370 바로민원'으로 현장 행정 시동

문자 접수부터 결과 통보까지…노후 공업도시 넘어 '살고 싶은 사상' 구상 본격화

부산 사상구가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주민 민원 대응체계부터 손질한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서태경 사상구청장 당선인은 취임 이후 문자 기반 민원 접수 시스템인 '1370 바로민원'을 도입하고 주민 체감형 행정을 구정 전면에 배치할 계획이다.

▲서태경 부산 사상구청장 당선인.ⓒ서태경 페이스북

'1370 바로민원'은 주민이 문자로 생활불편과 민원을 접수하면 하루 이내 접수 여부를 알리고 사흘 안에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확인한 뒤 일주일 안에 처리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이다. 접수 이후 처리 과정을 알기 어려웠던 기존 민원행정의 답답함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서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주민이 가장 많이 호소한 것은 뽑아준 뒤로는 소식이 없다는 원망이었다"는 취지로 민원 대응체계 개선을 약속해왔다. 단순히 창구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접수, 현장 확인, 결과 통보까지 행정 책임을 분명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서 당선인이 강조해온 '살고 싶은 사상'의 출발점으로도 읽힌다. 사상은 부산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으로 성장해왔지만 산업구조 변화와 인구 감소, 주거·교통 인프라 부족이 겹치며 쇠퇴 이미지가 굳어졌다. 새 구정의 첫 과제 역시 대형 개발사업 이전에 주민이 매일 겪는 불편을 얼마나 빠르게 줄이느냐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 당선인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47.58%를 얻어 국민의힘 이대훈 후보와 무소속 조병길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1984년생인 그는 부산 16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젊은 당선인으로 청와대 행정관과 민주당 사상구 지역위원장 등을 지냈다.

구정 현안은 만만치 않다. 서 당선인은 사상 크리에이티브 밸리 조성을 통한 창업도시 전환, 사상/하단선 임기 내 개통 추진, 부산구치소 이전과 후적지 개발, 경부선 철도 지하화 국가계획 반영, 주례/부산역 도시철도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들 사업은 대부분 중앙정부와 부산시, 국회 협력이 필요한 장기 과제다. 그만큼 민선 9기 사상 구정은 주민 민원 대응으로 행정 신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숙원 사업의 실행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부산구치소 이전은 사상의 오래된 현안이지만 이해관계와 행정 절차가 복잡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인수위 단계에서 구 재정 상황과 주요 사업의 우선순위를 점검하겠다는 계획도 구정 출발점에서 필요한 작업으로 평가된다.

민선 9기 사상 구정은 '젊은 구청장'이라는 상징보다 성과로 평가받게 된다. 서 당선인이 '1370 바로민원'을 통해 주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사상의 오래된 과제를 실행 가능한 로드맵으로 바꿔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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