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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남구청장 당선인, '더 잘사는 남구' 첫시동

인수위 명칭 대신 현장형 준비위원회 채택…57개 공약 실행·남구형 기본사회 구체화 착수

부산 남구 민선 9기 구정의 밑그림을 그릴 박재범 남구청장 당선인의 '더 잘사는 남구 준비위원회'가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16일 남구와 박재범 당선인 측에 따르면 준비위는 전날 대연6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위원·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와 민선 9기 구정 비전 논의를 시작했다.

▲15일 부산 남구 대연6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박재범 남구청장 당선인 구청장직 인수위원회 '더 잘사는 남구 준비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부산 남구

이번 준비위는 기존의 '구청장직 인수위원회'라는 명칭 대신 '더 잘사는 남구 준비위원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임 행정을 무조건 단절하거나 평가하는 방식보다 이어갈 것은 이어가고 주민 생활에 필요한 정책을 더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준비위원장은 윤성종 국립 부경대학교 석좌교수가 맡았고 부위원장에는 손지석 전 남구 총무국장이 선임됐다. 학계와 행정 경험을 갖춘 인사를 중심으로 전통시장 상인, 자영업자, 학부모, 청년, 장애인단체 활동가 등 현장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인사들도 참여했다.

준비위는 앞으로 남구청 업무보고와 현안점검을 거쳐 박 당선인의 57개 주요 공약 실행방안을 검토한다. 동남권 투자공사 유치, 북항 해운기업 유치, 오륙도선 재추진 등 남구의 성장동력 사업과 함께 청년기본소득, 오륙도페이 인센티브 확대,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 주거 지원, 아동 병원비 지원 등 '남구형 기본사회' 공약도 구체화 대상에 오른다.

박 당선인의 구정 복귀는 초박빙 선거 결과 위에서 출발한다. 그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50.43%를 얻어 국민의힘 김광명 후보를 0.87%p 차로 앞서며 4년 만에 남구청장직에 돌아왔다. 그만큼 새 구정은 선거 이후의 통합과 체감 가능한 성과를 동시에 요구받고 있다.

박 당선인은 출범식에서 "기존 행정의 좋은 성과와 연속성은 이어가고 주민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더해 더 잘사는 남구를 만들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민선 9기 남구는 성장전략과 민생정책을 함께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더 잘사는 남구 준비위원회'가 공약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주민 체감형 구정의 첫 설계도를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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