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새로운 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이 시작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금지기간 전 실시된 조사는 인용보도가 가능한 만큼 이번 결과들은 선거전 막판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결정적 지표가 될 전망이다.
해당 지표들에 따르면 대전광역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를 상대로 오차범위 밖의 우세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결과들의 가장 큰 특징은 조사방법론에 따른 편차를 상쇄했다는 점이다.
통상 무선 ARS 조사는 보수 성향 유권자의 결집도가 높고 전화면접조사는 중도·무당층 응답률이 높아 민주당 계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대전시장 선거 최종 조사들은 이러한 기법별 유불리를 깨고 일관된 격차를 나타냈다.
지난 26일 대전MBC가 보도하고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한 전화면접조사는 이달 24~25일까지 무선 100%로 진행됐으며 허태정 후보는 44%, 이장우 후보는 30%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p 범위를 벗어난 14%p다.
개혁신당 강희린 후보는 2%로 집계됐다.
보수층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ARS 조사에서도 흐름은 완강했다.
지난 26일 금강일보가 보도하고 한민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24~25일까지 진행한 무선 ARS 조사는 응답률 6.7%이며 결과는 허 후보 48.5%, 이 후보 37.2%로 나타났다.
격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밖인 11.3%p로 허 후보가 우세를 유지했다.
강 후보는 3.9%였다.
표본 수가 가장 많았던 조사는 지난 27일 뉴스티앤티가 보도하고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 대전 5개 자치구 유권자 2803명을 조사해 취합하고 재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무선 ARS 100%에 응답률 7.8%로 허 후보 50.6%, 이 후보 40.2%를 기록해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p 범위를 벗어난 두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강 후보는 1.8%였다.
다만 취합 후 결과값은 지역별 인구비중에 따른 가중치 적용으로 인해 개별 자치구별 조사 결과와는 일부 상이할 수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블랙아웃’ 직전 형성된 이 같은 10.4%p에서 14.0%p 사이의 두자릿수 격차에 대해 객관적으로 뒤집기 팍팍한 수치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통상 선거 막판 조직력이나 숨은 유권자의 표심 결집으로 본투표에서 뒤집을 수 있는 통계적 임계치는 대략 오차범위 안팎인 5%p 내외로 평가된다.
현재의 객관적 지표는 허 후보가 안정적인 격차를 확보한 상태에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견인하는 수성의 국면임을 보여준다.
반면 이 후보 측은 단기간 내에 이 선명한 격차를 극복해야 하는 무거운 통계학적 과제를 안게 됐다.
본 기사에 인용된 세 갈래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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