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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후보 지지 교수들 "노름 좋아하는 교육감에게 미래 맡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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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후보 지지 교수들 "노름 좋아하는 교육감에게 미래 맡길 수 없다"

'도박 의혹' 김대중 후보 사퇴 촉구…'카더라' 회견에 신빙성 논란도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가 '도박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이정선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 단체가 김대중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의혹의 핵심 근거인 '녹취록'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열어 신빙성 논란이 일었다.

이정선 후보 지지 그룹인 '이재명 기본소득실현을위한 광주전남교수포럼'(광주전남교수포럼)은 27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중 후보의 도덕적 파탄과 기만적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교육감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27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이재명기본소득실현을위한광주전남교수포럼'의 김대중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2026.05.27ⓒ프레시안(김보현)

포럼은 성명을 통해 "김 후보가 '노름을 좋아한다'고 자인하고, 공무원이 해외 출장 시 카지노가 있는 호텔을 예약하도록 종용한 정황이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다"며 "공적 자금과 조직을 개인의 사적 유희를 위해 동원한 의혹은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가 처음 의혹이 불거졌을 때 '카지노에 출입했지만 도박은 안 했다'고 해명한 것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 했다'는 식의 기만"이라며 "도박판을 기웃거리고 거짓말로 일관하는 인물에게 교육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함께 사법당국에 ▲해외 출장 경비 부풀리기 의혹 ▲직권남용 의혹 등에 대한 즉각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의 신빙성은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의혹의 핵심 근거로 제시된 '녹취록'을 직접 들어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포럼 관계자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소스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들어보지도 않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냐'는 지적이 이어지자 "도박 문제가 아주 중요한 이슈가 돼서 이런 문제를 강조하는 상황"이라고 해명하며 즉답을 피했다. 부족한 객관적 근거로 상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포럼은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대안으로 이정선 후보를 지지한다", "이정선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이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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