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희 전북 전주시의회 의원(비례)과 연관된 것으로 지목된 블로그에서 협찬성 광고 게시물이 무더기로 확인된 가운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연락한 직후 해당 블로그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지난 20일 <프레시안>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블로그에는 2024년 1월 2일부터 2026년 3월 25일까지 작성된 게시글 가운데 협찬 또는 광고 형태로 보이는 글 194건이 정리돼 있으며 협찬 제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909만 7021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블로그는 누적 방문자 수가 약 3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일정한 영향력을 가진 채널에서 유사한 형태의 게시물이 장기간 반복 게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확인된 게시글은 다이어트 식품, 화장품, 스포츠 이너웨어, 육아 관련 제품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으며 일부 게시물에는 '협찬' 또는 '제공'을 받았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다.
제품 사용 후기 형식을 취하면서 특정 제품의 기능과 효과를 강조하는 내용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등 전형적인 광고성 콘텐츠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일부 게시물에는 장 의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접 제품을 착용하거나 사용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자녀와 함께 촬영된 이미지 등이 포함된 사례도 확인됐다.
특히 일부 게시물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시기에도 게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스포츠 이너웨어 관련 게시물에 장 의원이 직접 착용한 사진이 포함된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현직 지방의원의 게시물로서 적절한지 여부를 두고 공직자 품위 및 윤리 기준과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 의원은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확인해 보고 다시 연락하겠다"며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고 즉답을 피했으며 이후 해당 블로그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전주시의회 관계자는 "장 의원은 현재까지 겸직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해당 사안이 영리 활동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국민권익위원회 판단을 거쳐야 할 사안으로 즉답을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21일 <프레시안>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블로그를 운영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의원직을 맡기 전인 2012~2013년 부터 시작해 계속 운영해온 것"이라며 "사업자 등록을 하거나 정기적인 수입이 있었던 게 아니어서 겸직 신고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을 받은 적은 없고 제품만 제공받아 왔던 협찬 게시글이어서 의원이 된 이후에도 겸직 신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생활에 보탬이 되고 싶어 시작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블로그를 비공개로 전환한 데 대해서는 "전화 통화 이후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비공개로 전환했다"며 "시의회에 문의한 결과 겸직 신고 대상은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의원은 현재 전주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효자5동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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