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순 의병장이 항일 투쟁을 벌일 당시 사용했던 불원복(不遠復) 태극기가 40년만에 고향인 남도로 돌아왔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나주의 남도의병역사박물관에 고 의병장의 불원복 태극기가 기탁됐다.
고 의병장의 불원복 태극기는 1986년부터 40년간 천안 독립기념관에 보관돼 왔다.
도는 항일 의병의 본향인 남도로 태극기가 돌아올 수 있도록 소장자와 꾸준히 소통해 오면서 결실을 거뒀다.
고 의병장은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고경명 의병장의 후손이다. 1907년 지리산 연곡사에서 일본군과 치열한 혈전을 벌이다 순국한 대한제국기의 대표적 호국 영웅이다.
태극기는 고 의병장이 직접 만들어 사용한 것이다. 태극 문양 위에 붉은 글씨로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는 '不遠復'이란 글귀가 뚜렷하게 수놓아져 있다.
도는 이번 기탁이 제107주년 3.1절과 3월5일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상징적인 의병 문화유산이 돌아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도는 기탁자에게 기탁 증서를 수여하고,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의 핵심 유물로 불원복 태극기를 정할 예정이다.
또한 태극기를 활용한 문화상품도 개발한다.
박중환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준비단장은 "불원복 태극기의 귀향은 도민에게 의향 남도의 긍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계기"라며 "박물관이 의병 정신을 계승하고 도민이 널리 참여하는 ‘의’ 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토록 후대 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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