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이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자원순환 체계 강화를 위해 일반주택까지 무선인식(RFID) 종량제 도입을 확대하며 생활폐기물 관리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아파트 중심이던 스마트 종량제가 단독·연립주택으로 확장되면서 정책 형평성과 주민 체감도가 동시에 높아질 전망이다.
양평군은 지난 6일 옥천면과 강상면 일대 단독·연립주택에 음식물쓰레기 무선인식(RFID) 종량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배출한 만큼 부담하는’ 종량제 원칙을 생활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한 것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가로환경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정책이다.
그동안 RFID 종량기 설치는 공동주택 위주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양평군은 관내 전체 세대의 82%가 단독·연립주택이라는 점에 주목해, 일반주택에서도 동일한 감량 효과와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정책 대상을 넓혔다. 이번에 시범 설치된 곳은 옥천면 다리안마을 단독주택 단지(30세대)와 강상면 에벤에빌 연립주택(32세대)로, 각 1대씩 종량기가 설치됐다.
RFID 종량기를 이용하면 주민들은 선불형 카드(캐시비·교통카드 등)로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며, 배출량과 비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배출량이 곧 부담으로 이어지는 구조인 만큼,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려는 자발적 실천을 유도하는 효과가 크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주민 편의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종량기에는 자동 개폐 덮개와 악취 제거 장치가 적용돼 냄새와 미관 문제를 줄였고, 종량제 봉투 없이 언제든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어 이용 부담이 크게 줄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음식물쓰레기 무선인식 종량기 설치는 군민들의 일상 속 실천을 통해 자원순환을 실현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로 군민과 함께 깨끗한 ‘매력양평’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2023년부터 현재까지 공동주택 76대, 단독·연립주택 2대 등 총 78대의 RFID 종량기를 설치했다. 군은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관리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일반주택과 공동주택에 종량기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생활폐기물 감량과 고품질 자원순환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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