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게임 유튜버를 납치해 살해하려한 남성 2명이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날(29일)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30대 남성 유튜버 B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둔기로 B씨를 마구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사건 당일 B씨에게 빌렸던 돈을 갚겠다며 그가 거주 중인 아파트 주차장에서 B씨를 만난 뒤 자신들의 차량에 태워 200㎞가량 떨어진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A씨 일당과 만나기 직전 경찰에 직접 전화해 신변위협을 호소하는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후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 일당의 차량을 특정한 뒤 추적에 나서 사건 발생 4시간 만인 전날(27일) 오전 2시 40분께 금산군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A씨 일당을 현행범 체포했다.
차량 안에 감금돼 있던 B씨는 얼굴 등 부위에 중상을 입은 상태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 등은 전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뒤 범행 동기 등 다른 질문에는 모두 침묵으로 일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