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전 세계 한인 체육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올렸다.
부산시는 올해 전국체전에 18개국 재외한인체육단체에서 총 1512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최근 4년간 전국체전 중 최대 규모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동포 체육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대회에는 재미국(167명), 재일본(158명), 재인도네시아(147명), 재호주(142명), 재중국(108명), 재뉴질랜드(86명)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선수들이 귀국해 축구, 테니스, 골프, 탁구, 배드민턴, 볼링, 육상, 태권도 등 8개 종목의 재외한인부 경기에 출전한다. 일부 선수는 수영·유도 등 일반부 경기에 참가해 국내 시도 선수단과도 실력을 겨룬다.
부산시는 해외 선수들이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230여명의 공무원을 국가별 전담팀으로 배치해 지원하고 있다. 숙소·이동·훈련시설 안내부터 통역과 응급의료까지 전방위 지원을 펼치며 고국에서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총 50개 종목에서 전국 3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다시 뛰는 부산, 함께 여는 미래체전'을 슬로건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1999년 이후 25년 만의 부산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수요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부산시는 선수단 숙박·교통·관광 연계를 통해 체전 기간 약 1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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