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퇴사자 35% 증가 올해만 200명 퇴사…인력 이탈 심각 충원은 찔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퇴사가 급증하면서 정부의 직접시행 확대 정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정재 의원(국민의힘, 포항‧북구))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LH 퇴사자는 200명으로 전년 동기(172명) 대비 16% 증가했다.
전체 퇴사자 중 65%가 근속 10년 이하의 젊은 직원으로, 조직의 핵심 인력 이탈이 두드러졌다.
LH 퇴사자는 지난 2016년 96명에서 2024년 619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사실상 ‘퇴사 러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인력 충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2025년 LH가 요청한 증원 인원 827명 중 정부가 승인한 인원은 216명(26%)에 불과하다.
정부는 LH가 직접 토지를 개발해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직접시행’ 확대 방침을 추진 중이나, 인력 부족으로 업무 과중과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공주택 공급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LH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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