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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미팅' 시점의 전략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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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미팅' 시점의 전략적 고려

[이춘구 칼럼]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과 실천’ 중심 국정운영 철학은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타운홀미팅에서 가장 명확히 드러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까지 광주와 대전, 부산에서 타운홀미팅을 열어 현장중심의 국정과제를 점검하고 실행방안을 국민과 함께 찾고자 했다.

전북에서의 타운홀미팅은 단지 하나의 일정이 아닌, 전북 소외의 구조를 타파하고 미래도약을 견인할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최대 현안인 완주·전주 통합 논의 과정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면에서 많은 쟁점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전북 타운홀미팅의 개최 시점과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상관관계를 이루고 있다.

전북 타운홀미팅의 정확한 시기 설정은 그 효과와 파급력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 요소이다.

먼저 완주·전주 통합이 「통합시설치법」 제정과 2026년 지방선거로 이어지는 절차적 사안임을 감안하면, 대통령의 방문 시점이 주민투표 및 입법 논의 일정과 정합성을 가져야 한다.

타운홀미팅의 개최 시기를 정하는 데 있어서 핵심 고려 요소는 주민투표가 9월 초 이전에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미팅은 주민투표 전, 즉 8월 중순 이전에 개최돼야 현실적인 영향력과 설득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7월 중에 행정통합 기본계획 수립 및 주민설명회를 열어야 하고,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주민투표 실시 공고를 내야 한다.

주민투표는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 이는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을 선출하기 위한 법적 요건이기도 하다.

완주·전주 통합의 법정 일정을 고려할 때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미팅의 적정 시기는 8월 12일에서 20일로 예상할 수 있다. 먼저 정치적 타이밍을 고려할 수 있다.

8.15 광복절을 전후한 시기는 대통령 메시지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는 데 적절한 시점이다. 주민투표 직전이라는 시의성을 특별히 반영할 수 있다.

주민투표를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의 “통합지지” 또는 “공론 권유” 메시지는 결정적 파급력을 가질 것이다. 다음으로 정책공약으로 명문화할 수 있다. 대통령이 타운홀에서 통합에 따른 지원책·국가계획을 천명하면 “통합의 명분과 실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춘구 칼럼니스트(前 KBS 모스크바 특파원)ⓒ

또한 언론보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정기국회 직전, 광복절 메시지와 연결되며 “균형발전” 프레임으로 전국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이 같은 일정은 전체적으로 대통령 일정과 국정 운영과의 정합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8월은 각 부처가 2026년 예산안을 기획하는 시기이며, 대통령이 지역 주요 과제를 “국정과제화” 시킬 수 있는 최후의 골든타임이기도 하다.

8월 말~9월 초에는 정기국회 전 예산 사전 조율 및 법안 입법 로드맵 설계 시기이다. 따라서 완주·전주 통합을 비롯해 특별자치권 확대, 새만금 사업 재편 등의 시책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방문과 타운홀미팅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후속 실행 연결고리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북에서 타운홀미팅을 주재하는 현장에서는 메시지를 전략적으로 구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맨 처음 “약속과 실천의 대통령”으로서 메시지는 ‘전북 도민과 직접 약속한 통합지원, 특별자치권 확대, 새만금 재구조화’ 등을 공언하도록 해야 한다.

“균형발전의 완성은 전북” 메시지는 수도권 집중 타파를 위한 남부 거점 전북의 전략적 위상을 천명할 수 있다. “전북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은 주민의 자율적 판단을 격려하고, 그 결정에 대한 후속 이행은 정부가 책임지겠다는 분명한 약속을 전달해야 한다.

전북자치도는 8월 타운홀미팅 추진을 위한 사전준비에 전력을 투구해야 한다. 대통령 방문의 사전 정지 작업으로 8월 초 ‘전북 미래도약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타운홀미팅 전날에는 ‘전북 청년 100인 선언’, ‘균형발전 학자 제언’ 등 사전 메시지 뿌리기도 추진할 수 있다. 전북도정 또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대통령 연설의 방향을 제시하며, 대통령 발언문을 사전에 제안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미팅 최적 시기는 8월 12일에서 20일 사이로 분석할 수 있다. 이 시기는 주민투표 직전의 골든타임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시기는 또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법률·정치·행정적 실행으로 연결 짓기 위한 사상 최적의 순간이다. 이 시점에 맞춰 전북자치도와 시민사회, 전문가 집단은 “통합지원-균형발전-특별자치권한 이양”의 3중패키지 전략을 대통령에게 제시하고, 그 선언을 통해 전북의 숙원을 국가 과제화하는 ‘결정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사서삼경 중 하나인 『중용』은 조화와 균형, 그리고 ‘타이밍을 꿰뚫는 지혜’인 시중(時中)의 정신을 강조한다.

지금이야말로 전북이 시중의 지혜로 국가 균형발전의 주도권을 쥘 절호의 기회다.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미팅이 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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