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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600㎜ 폭우 속 인명피해 '제로'…안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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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600㎜ 폭우 속 인명피해 '제로'…안도의 한숨

주민 일상 회복에 모든 행정력 동원…특별재난 지역 우선 선포 적극 건의

정철원 군수 중심 전 공직자 총력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전남 담양군은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 속에서도 선제적인 대피 조치와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3일 군에 따르면 사흘간 1일 평균 538㎜, 최대 615㎜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 이는 연간 강수량의 절반이 단기간에 집중된 규모다.

군은 17일 오전 비상근무 3단계를 발령하고 24시간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기상상황을 실시간 분석하며 고위험 지역을 집중 관리했고, 특히 고서면·봉산면 등 저지대 주민 321명을 버스차량을 동원해 마을회관, 면사무소, 초등학교 강당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정철원 담양군수가 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삼지리 딸기농가 하우스 피해농가에서 피해복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담양군

또 긴박하게 대피한 군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 즉시 '재난안심꾸러미' 250세트와 응급구호세트 60세트를 배부했으며,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과 현장 점검, 배수 작업도 신속히 진행했다.

지역 곳곳이 침수 위험에 놓인 가운데 정철원 군수는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난 대응 현장으로 발 빠르게 향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홍수경보가 발령된 봉산면 삼지리 '삼지교' 일대를 가장 먼저 찾은 뒤, 봉산면사무소 회의실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담양 전역을 돌며 위험 지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각 읍·면장들과 함께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군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교통 통제가 필요한 지역은 선제적으로 통제하라고 당부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정 군수는 곧바로 통합관제센터로 이동해 전체 상황을 확인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추가 폭우에 대비한 세부 대책을 지시했다.

이처럼 정 군수를 중심으로 전 공직자가 혼연일체가 돼 '하나의 팀'으로 대응한 결과,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빠르게 복구에 돌입할 수 있었다.

정 군수는 피해현장을 찾은 정청래 국회의원과 김광용 행정안전부 차관 등을 직접 안내하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응 노력과 빠른 피해 상황 조사로 지난 22일 담양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이에 따라 재난 복구를 위한 국비 지원과 함께, 피해 주민에 대한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실질적인 지원 조치가 추가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피해 현장을 찾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는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미흡했던 하천, 우범지역 등의 CCTV 확충 예산 5억 원을 건의해 지원을 약속받았고, 매년 반복되는 침수 취약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삼지·양지지구 지구단위 종합복구사업'도 강력히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끌어냈다.

정철원 군수는 "단 한 명의 군민도 다치지 않도록 한다는 각오로 대응에 나섰다"며 "현장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킨 공무원들, 신속하게 대피해준 군민들, 그리고 함께 땀 흘린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계기로 보다 신속한 복구와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해진 만큼, 군의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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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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