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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재미없다고 누가 말했나…국내 여행지 최고 상승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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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재미없다고 누가 말했나…국내 여행지 최고 상승률 기록

황금연휴 숙박 예약률 190% 증가, 여행객 비중 1.0%p 증가…'노잼도시'는 옛말

▲대전시가 2025년 국내 여행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전시

한때 ‘노잼도시’라는 낙인이 찍혔던 대전이 2025년 국내 여행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여행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은 2023년 대비 여행객 비중이 1.0%p 증가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0.6%p), 부산(0.3%p), 대구(0.4%p)를 넘어서는 수치이며 제주(-2.0%p), 강원(-1.4%p) 등 기존 관광지의 하락세와는 대비되는 성과다.

온라인 여행기업 ‘놀유니버스’가 발표한 5월 황금연휴 숙박 예약 통계에서는 보다 생생한 현실을 보여준다.

대전의 예약건수가 전년 대비 무려 190% 증가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의 2024년 지역별 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대전 방문객은 총 8463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한때 대전은 자랑할 만한 랜드마크가 없고 성심당 외엔 볼거리가 없다는 차가운 반응이 오래도록 반복됐고 ‘노잼’이란 단어는 꼬리표처럼 붙어왔다.

그러나 대전은 최근 몇 년 사이 그 정체성을 스스로 다시 써 내려가며 전국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핵심은 접근성이다.

전국 어디서든 빠르게 접근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망은 대전을 ‘근거리-단기간-저예산 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최적화된 관광지로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 성심당과 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빵지순례’ 코스도 대전 관광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한화이글스와 하나시티즌 등 지역 스포츠팀들의 인기상승은 팬들의 ‘성지순례’를 이끌며 도시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전략적 행보를 발 빠르게 펼쳐왔다.

‘대전 0시 축제’, ‘대전빵축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국제와인엑스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도시의 심심함이 즐거움으로 변화됨으로써 도시 브랜드 가치는 한층 높아졌다.

이에 더해 1993년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였던 ‘꿈돌이’가 ‘꿈씨패밀리’로 재탄생해 도시 마케팅의 얼굴로 부활했다.

대전시는 이를 활용해 야간관광, 쇼핑관광, 시티투어 등 다양한 테마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전시는 이 모든 지표와 흐름을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정책 강화에 나선다.

보문산 일대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인센티브 관광, 로컬 특화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꿈돌이라면’ 같은 MZ맞춤형 상품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금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할 시기다”라며 “지속가능하고 체계적인 관광정책을 통해 도시 관광 체력을 키우고 여행객들에게는 즐거움과 설렘을 주는 최고의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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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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