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의회 이순덕 운영위원장이 26일 관내 어린이집 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날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과 서남용 군의원도 함께 참석해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김옥선 완주군어린이집연합회장을 비롯한 분과 임원 14명이 참석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지원 격차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 △국공립 설치 의무 조항의 경직성 △공동주택 내 휴업 어린이집의 용도 변경 불가 △위탁 기준의 형평성 문제 △통학차량 자외선 차단 필름 규제 △유보통합 추진 과정에서의 혼선 등 7개 핵심 현안을 제기했다.
특히 민간 어린이집 운영자들은 “국공립 어린이집이 인근에 별도 협의 없이 설치되면, 지역 전체 보육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안호영 의원은 “교육과 돌봄은 지역 미래의 중요한 토대”라며 “어린이집 운영상의 어려움은 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과 가정,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인 만큼, 중앙정부와 협력해 지원 제도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서남용 의원 역시 “아이들을 위한 정책은 곧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군의회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순덕 의원은 “어린이집 교육자들과의 진솔한 소통이 꼭 필요했다”며 “군의회에서도 어린이집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례 정비와 지원 방안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육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집 원장들과 꾸준히 대화하며 지역 미래를 위한 소통을 이어가자”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 의견은 향후 완주군의 보육정책 방향 설정은 물론, 국회 차원의 입법·제도 개선 요구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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