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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등대’에서 ‘문화중심지’로…전북도, 말도에 해양문화 랜드마크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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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등대’에서 ‘문화중심지’로…전북도, 말도에 해양문화 랜드마크 구상

1909년 첫 점등된 말도 등대, 해양관광·문화콘텐츠 중심지로 탈바꿈 추진

▲군산 말도 등대 전경.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무인등대’였던 군산 말도 등대에 다시 불을 밝히려 한다. 이번에는 항로를 비추는 빛이 아니라, 해양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위한 문화의 불빛이다.

전북도는 29일 군산 말도 등대를 직접 찾아 해양수산부의 ‘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공모 대응을 위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6월 말 예정된 정부 공모에 앞서 말도 등대의 문화관광 거점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실행 전략을 세우기 위해 추진됐다.

해양수산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이 공모사업은 유휴 또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무인등대를 문화·체험·전시·교육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내용이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단 한 곳만을 선정해 40억 원을 투입한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북도가 주목한 ‘말도 등대’는 1909년 11월 처음 점등된 등대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해의 항로를 지켜온 상징적 존재다. 고군산군도 중심부에 위치해 뛰어난 자연경관은 물론, 군산 비응항에서 쾌속선으로 30여 분 만에 도착 가능한 접근성도 갖췄다.

특히 말도는 현재 전북도가 추진 중인 ‘K-관광섬 조성 사업’ 대상지로, 다양한 해양레저 자원과 연계된 관광 인프라가 함께 구축되고 있다. 전북도는 이러한 지리적·문화적 여건을 바탕으로 말도 등대를 서해권 대표 해양문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 관계자들이 29일 군산 말도 등대를 찾아 ‘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공모 대응을 위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이날 현장에서는 등대로의 접근성 확보, 기존 시설의 활용 가능성, 주민 의견 반영 등 실질적인 공모 전략이 두루 검토됐다. 단순히 ‘멋진 공간’을 넘어, 지역이 지속적으로 살아 숨 쉬는 해양문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미정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말도는 해양관광 자원이 풍부하고, 말도 등대는 전시·체험·교육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최적의 장소”라며 “이번 공모를 계기로 등대를 중심으로 한 해양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북 해양관광의 미래를 밝히는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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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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