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동 보호망을 강화하기 위해 ‘가정위탁제’ 확대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5월 22일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도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위탁부모 모집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양육 지원과 심리치료비 등 실질적인 후속 지원도 강화한다.
'가정위탁 제도'는 친가정 양육이 어려운 아동을 일정 기간 위탁가정에서 보호·양육하는 제도다. 1990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03년 전국 시행 이후, 현재 전국 18개 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전문적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전북도 내에서는 2025년 3월 기준, 총 511세대의 위탁가정이 654명의 아동을 돌보고 있으며, 위탁가정에는 양육보조금, 자립정착금, 의료 및 심리치료비, 상해보험 등이 제공되고 있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2019년 한국 정부에 가정위탁의 질적 향상과 확대를 권고했고, 정부 역시 제2차 아동정책기본계획(2020~2024년)을 통해 보호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에 발맞춰 위탁부모 양성교육을 확대하고, 위탁가정에 대한 지속적 상담과 심리치료 지원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위탁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 소득기준 충족과 아동과의 나이 차 제한,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 이력 없음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초기 상담부터 양성교육까지 체계적인 절차가 운영된다.
김정 전북도 여성가족과장은 “가정위탁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족의 품을 선사하는 귀중한 제도”라며 “더 많은 도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마음으로 위탁가정의 손길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정위탁에 관심 있는 도민은 관할 행정복지센터나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063-288-7770)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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