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군농업기술센터가 공급한 '연진볍씨'의 발아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를 구매한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연천 지역에서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연진볍씨를 구매한 일부 농민들 사이에서 "발아가 원활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는 아예 싹이 트지 않거나, 발아한 볍씨조차 제대로 자라지 않는 사례가 발생해, 농번기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추가 비용 부담과 노동력 손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농민들은 인근 종묘상을 찾아 대체 볍씨 확보를 검토하는 등 자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농민들은 "공공기관을 믿고 구매한 볍씨였기에 더 큰 실망이 있었다"며, "센터 차원의 적극적인 후속 조치와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연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 모든 농가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며, 연진볍씨 자체는 기후 변화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도 "못자리 과정이나 환경적 요인에 따라 발아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추가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농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볍씨 관리와 품질 점검 과정을 더욱 철저히 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천군농업기술센터가 농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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