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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크루즈’ 표방한 팬스타 미라클호, 취항 4일만에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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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크루즈’ 표방한 팬스타 미라클호, 취항 4일만에 ‘결함’

윤활유 배관에 크랙...선사 측 "문제점 해결 후 재운항"

'럭셔리 크루즈'를 표방하며 국내기술과 국내자본으로 첫 건조된 크루즈 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공식 취항 4일 만에 기계적 결함이 생겨 운항을 중단할 처지에 놓였다.

팬스타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 45분쯤 승객 약 200명을 태우고 일본 오사카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미라클호에 기계적 결함이 발견됐다.

현재 미라클호는 엔진 2개 중 1개만 작동해 속도를 줄인 채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당초 17일 오후 1시 15분 부산항국제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6시쯤 지연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3일 첫 출항하고 있는 팬스타 미라클호.ⓒ팬스타그룹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새 선박인 미라클호의 기기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조선소 관계자 등이 승선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2번 엔진의 비상 윤활유 배관에 크랙(금)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선사 관계자는 “운항은 가능하나 안전을 위해 감속해 운항하는 상황”이라며 “1개 항차 운항을 중지하고 모든 문제점을 해결한 후 재운항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사 측은 오는 19일부터는 정상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형식 한국해양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보통 수년간은 고장 자체가 나지 않아야 한다. 배관의 시공 자체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처음 건조된 크루즈 페리인 팬스타 미라클호는 총톤수 2만2천톤에 길이 171m, 폭 25.4m로 102개 객실에 최대 355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이 배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의 개막에 맞춰 취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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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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