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 대선 일정이 6월3일로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이장우 대전시장이 14일 대선 불출마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정치적 혼란 속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경쟁이 뛰어드는 것이 아닌 시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시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 판단했다”며 불출마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지난 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충청권 주자의 대선출마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열흘 정도의 시간 내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대한민국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 절실하며 그 중심에는 충청이 있어야 한다”며 “충청이 흔들리면 국정의 중심도 흔들린다. 이러한 위기의식 속에서 출마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신중히 고민해왔고 충청권 시도지사 회동도 제안했었다”며 “이 모든 판단은 개인을 위한 정치가 아닌 충청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시민들께서 시정에 더욱 집중해 달라는 말씀을 주셨고 저는 시민 뜻에 따라 충실한 길을 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시정에 더욱 집중해 주요 현안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시장은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과 관련된 이야기를 언급하며 “정부대전청사를 비롯한 정부기관이 대전에 있는 만큼 대전과 세종 경계에 집무실을 두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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