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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 추모제…"유족·피해자 고통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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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 추모제…"유족·피해자 고통은 현재진행형"

무안공항 참사 현장서 100여명 모여…김영록 전남지사, 조속한 특별법 제정 '약속'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조문객(자료사진)ⓒ

"국가적 혼란 상황으로 국민들의 관심에서는 멀어져 갔지만, 피해자와 유족들의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5일 무안국제공항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을 앞두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그리고 희생자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박한신 유가족 협의회 대표 인사말이 시작되자 유족들의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 나오면서 현장은 이내 눈물과 애통함에 터진 곡소리로 가득 메워졌다.

추모 현장에서 유족들은 고인이 된 가족의 영정사진을 찾아 헌화를 이어갔고, 그때마다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털썩 주저 앉아 고인이 된 가족의 이름만 애타게 목 놓아 부르짖기도 했다.

박 대표는 "왜 이런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났는 지 여전히 의문"이라며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만이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달래고 상처를 치유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5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 추모행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헌화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추모 행사장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추모 연사로 나서 유족을 위로하고 조속한 특별법 제정 및 무안국제공항 안정성 강화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 지사는 "조속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유족을 지원하고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항공 안전대책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오는 7일부로 발생 100일째가 된다. 유족들은 참사 발생 100일째인 7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손편지 쓰기 및 화단 만들기 등 추모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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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론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아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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