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전원 일치 파면 선고는 국민의 승리이자 전남 도민의 승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따른 대도민 담화문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12.3 불법 비상계엄과 111일간의 탄핵정국은 전례 없는 혼란과 불안을 초래했다"면서 "국정은 사실상 중단됐고, 민생은 얼어붙어 혼란 속에 경제적 고통까지 감내해야 했던 만큼, 이제 당면한 과제 해결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22분 재판관 8인 전원 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고 선고했다.
김 지사는 헌재 선고 이후 곧바로 대도민 발화문을 통해 헌재 결정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슈퍼 추경편성 촉구 ▲지방재정확충 특별대책 마련 ▲국가기간산업 위기 특별법 제정 ▲세계 최대 규모 AI 인프라인 솔라시도 AI슈퍼 클러스터 허브 투자유치 위한 지원책 마련 등 향후 도정 운영을 위한 정부 건의 사항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전남도와 시군 교부세가 1조7500억원 줄어 도민 한 사람당 약 100만원의 예산이 감소해 지방재정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할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활력을 잃은 골목상권 회복과 건설경기 부양 등을 위해 획기적인 규모의 슈퍼 추경 편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석유화학,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기간산업 위기 특별법 제정해 범정부차원의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세계 최대 규모 AI인프라인 솔라시도 AI슈퍼 클러스터 허브 투자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 파면 선고에 이어 조기대선이 확정되자, 대선 출마와 관련한 향후 행보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조기대선이 확정되면서 민주당 경선 일정이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선 참여자들이 어떤 분들이 나올 지 잘 지켜보고 도민들의 의견을 더욱 잘 듣고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중 (대선출마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 발표를 하고 보고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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