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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출신을 고흥군의원 후보로 공천…민주당, 고흥군의원 재선거 참패로 문금주 의원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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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출신을 고흥군의원 후보로 공천…민주당, 고흥군의원 재선거 참패로 문금주 의원 '책임론'

박지원 의원 "멸치대가리 만도 못한 고흥" 발언도 논란

4·2 전남 고흥군의원 재선거(나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무참히 무너지며 지역구 국회의원인 문금주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문 의원은 지역구 소속 지방의원들을 총 동원해 선거전을 펼쳤지만 지역정서와 출신 배경 문제를 둘러싼 공천 실패론, 조직력 부족, 불리한 선거구도 등 한계를 노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중앙선관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고흥군의원 나선거구 개표 결과 김재열 무소속 후보가 김동귀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김재열 무소속 후보가 3300표를 얻으며 득표율 54.07%로 당선을 확정지었고, 김동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803표, 45.92%의 득표율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 선거구는 9678명의 선거인 중 중 6179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6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남 고흥군의원 재선거(나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정된 무소속 김재열 후보가 배우자와 함께 두손을 들고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2025.4.02ⓒ프레시안(위정성)

이번 민주당 참패 원인에 대해 지역 정가는 후보의 경쟁력 부족을 가장 먼저 꼽고 있다.

실제 민주당 후보는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공천을 받고 출마했으나 낙선한 전력이 있음에도 재공천을 받았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신선함이 사라졌고, 경쟁력 확보에 한계를 노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지역 정서와 출신 배경을 둘러싼 잡음 등도 민주당 후보에게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다. 민주당 후보는 고흥 대서면에 거주하지만 고향이 보성군으로 알려지면서 고흥 주민들의 지역 정서를 자극했다는 것으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성 출신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는데 군의원 자리마저 보성 출신에게 내 줄 수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정서로 인해 고흥군 지원유세에 나선 박지원 의원의 발언도 유권자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

지난 선거운동 기간 중 고흥을 방문한 박 의원은 민주당 후보자의 출신 배경 등을 문제 삼는 상대 후보 측의 발언을 비판하며 "멸치대가리 만도 못한 고흥에서 여기찾고 저기 찾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민감한 선거판에서 상대편에게 지역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 문금주 의원의 민주당 내 지역구 장악력 부족과 함께 민주당 후보에게 불리한 선거 구도 등도 민주당 후보 낙선 사유로 거론됐다.

실제 선거가 치러진 곳은 고흥군 북부 4개 면으로, 민주당 후보는 인구가 가장 적은 반면 무소속 후보는 인구가 가장 많은 과역면 출신이란 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고흥 지역에서 수십년 정치활동을 해온 A씨는 "김재열 후보는 민주당원 출신으로 군의원을 지내는 등 지역 내 인지도가 매우 높았고 지역사회와 교분을 투텁게 쌓으며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반면 민주당은 공천 경쟁에 나선 후보들이 6명이나 됐지만 제8회 지방선거 낙선 후보를 다시 공천하며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후보가 고흥에 거주하지만 고향이 보성이라고 알려지면서, 국회의원을 보성에 내준 고흥에서 군의원 자리가 내 줄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한 점도 이같은 결과를 불러온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거운동 기간 조용한 시골마을 경로당에 알지도 못하는 장흥, 광양, 순천 선거운동원들이 시도때도 없이 찾아와서 지지를 호소한 것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왔다"며 "이번 선거는 결국 지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천, 민주당 간판만 달면 다 된다는 인식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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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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