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염색산업단지 내 하수관로에서 발생한 폐수 유출 사고와 관련해 인근 사업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불법행위 업체 10곳을 적발했다.
31일 대구시는 지난 1월 발생한 염색산업단지 하수관로 폐수 유출 사고와 관련해, 인근 사업장 70곳을 점검한 결과 총 10곳의 위반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점검에서 대구지방환경청, 서구청과 함께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폐수 유출 의심 사업장 19곳을 포함한 총 107개 업체 중 70곳을 우선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5개 업체는 폐수를 방지시설로 보내지 않고 불법 관로를 따로 설치하거나, 무단으로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개 업체는 공공수역에 특정수질유해물질을 유출했으며, 4개 업체는 작업 일지를 허위 작성하거나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시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조업정지, 과징금 부과, 경고 처분 등 위반사항에 따른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일부는 사법기관에 고발했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폐수 유출에 적극 대응하고, 위법사항은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직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37개 업체에 대해서도 4월 중 추가 점검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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