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김진오 의원(국민의힘)이 20일 제2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1층에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진오 의원은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돌봄교실이 2층에 위치해 아이가 이동하는 동선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며 “이를 통해 돌봄교실을 1층에 배치해야 하는 현실적인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이후 몇몇 학교에서는 귀가동의서를 통해 학교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이러한 서류상의 절차보다는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행 대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교육부가 이미 초등돌봄교실의 1층 배치를 권고했지만 대전지역에서는 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 의원이 확보한 대전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 140개 초등학교 중 돌봄교실이 1층에만 배치된 학교는 38개교로 27.1%에 불과했고 전체 돌봄교실 443실 중 1층에 배치된 돌봄교실은 174실로 39.3%에 그쳤다.
김 의원은 “2층 이상에 위치한 돌봄교실은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크다”며 “대전시교육청이 후속대책으로 자원봉사자 배치나 CCTV 확대 등을 제시했지만 보다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으로 돌봄교실을 최대한 1층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되는 가치는 없다”며 설동호 교육감에게 돌봄교실의 1층 우선 배치를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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