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도민들이 전남 국립의대 신설 발표 없이 내년 의대 모집 인원 방침을 발표한 교육부에 약속 이행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1일 교육부의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방침 발표'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행정 신뢰를 무너뜨린 사안"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전남 국립의대 신설에 대한 공식 약속을 했음에도 내년 계획에 전남 의대 신설 계획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전남 도민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준 결정"이라며 "전남 200만 도민은 깊은 아쉬움을 표한다"고 전했다.
전남 지역은 높은 의료 수요에도 전국 광역지자체 중 의대가 없는 유일한 곳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3월 정부의 대국민 담화문을 통한 전남 국립의대 신설 언급 이후 그해 11월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간 대통합을 거쳐 정부에 통합 대학교 국립의과대학을 추천한 바 있다.
추진위는 "중증응급 및 외상 환자의 절반이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지 못하고 매년 70만명이 타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등 오랜 세월 수많은 위험과 불편을 감수해왔다"면서 "전남 도민들이 차별없는 의료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정협의회 안건으로 신설 방침을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가 추천한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신설은 정부의 1도1국립대 정책과 지역 필수의료 강화 등 의료개혁 정책을 뒷받침한다"며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안전 견인을 위한 국가적 과제인만큼, 관련 절차를 조속히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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