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문화원이 제17대 김진돈 원장의 취임으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7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김진돈 취임원장, 나종우 이임원장,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장, 한병태 전북문화원연합회장 등 주요 내빈 및 13개 시군 문화원 원장, 문화원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전주문화원의 변화와 도약을 축하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이임식, 취임식 순으로 진행됐다.
축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장, 한병태 전북문화원연합회장이 참여해 새로운 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이임식에서는 나종우 제16대 이임원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되며 그동안의 노고를 기리는 자리도 마련됐다.

나 이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김진돈 취임원장이 물흐르듯이 똑같이 가고 있기 때문에 시원섭섭하지 않고 오히려 기쁘다. 정말 좋은 후임이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며 "함께했으므로 행복했다. 12년을 행복하게 채웠다. 물러나더라도 지킴이로서 전주 문화를 발굴하도록 지켜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진 취임식에서 김진돈 취임원장은 "시민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지역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문화재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주에 전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책자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문화원에 모여 동아리를 만들고 토론하는 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독서모임과 연계해 고전 독서모임을 마련하고 사서삼경 속 따뜻한 마음을 토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아울러 "족보, 문헌, 사진 등 자료 기증을 독려해 문화원 내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 취임원장은 원광대 미술대학 서예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전북대 대학원 동양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 전북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 완주문화원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2006년부터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전북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으로 지역 문화재 보존과 향토사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김 원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전주문화원의 원장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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