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신진 무용가들의 데뷔 무대인 '2025 신인춤판'이 열려 주목된다.
공연은 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무용지원사업의 하나로 무용계에 첫발을 내딛는 신진 안무가들의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신인춤판을 통해 무대에 오르는 안무가는 이민근(26), 이서연(24), 정다연(27) 세 명으로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작품을 15분씩 선보인다.
이민근 작품 'Zebra on grassland'는 어린 시절 얼룩말이 되고 싶었던 기억을 바탕으로 인간이 느끼는 두려움과 자유를 대비적으로 표현한다. 끊임없이 도망치는 얼룩말의 모습과 함께 성장하면서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풀어낸다. 계명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다수의 안무 및 공연 경력을 쌓아온 신예 안무가로 차세대 안무가전 연기상 수상 등 여러 경력을 보유했다.
이서연 작품 '아무것도 아닌 것'은 현실과 이상, 꿈과 정체성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꿈속에서 안무가는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하며 때로는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이런 비현실적 상태를 무대 위 움직임을 통해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상상의 확장을 유도한다. 전북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 석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전국무용제와 다양한 무용 축제에서 활동했다.
정다연은 셰익스피어 희곡 '오셀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동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질투로 인한 비극을 넘어 인간의 감정과 내면을 탐구하며 원작의 이야기를 현대적 시각에서 풀어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한 후 함희원 씨어터(HAMHEEWON THEATER)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 예매는 우진문화공간 및 전주티켓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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