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충남 천안과 경기 안성 경계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공사 현장 붕괴사고가 과도한 설계와 부실시공 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5일자 대전 세종충청면 보도>
천안아산 환경운동연합과 천안지역 시민사회단체는 26일 논평을 내고 “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는 부실시공과 과도한 설계가 초래한 참사”라고 밝혔다.
“불과 얼마 안 되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왕복 6차로와 7개 분기점이 포함되고, 제한속도(2016년 당시) 시속 150㎞의 직선형 고속도로라는 파격적인 설계까지 더해지며 ‘한국 고속도로계의 주오 신칸센’이자 ‘아우토반’을 표방하는 위험천만한 사업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규모 개발로 인해 지역 공동체 분할과 단절을 초래하는 우려가 이어졌지만, 사업은 아랑곳하지 않고 끝내 강행됐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과 천안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교량구간 설계와 시공에 대한 전면적인 전수조사와 사고원인 분석을 철저히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9시49분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교각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상판이 붕괴됐다.
교각 위에 놓인 상판(빔)을 연결하는 작업 중에 상판이 붕괴돼 4명이 목숨을 잃었고 6명이 중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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