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영 한국화가 기획초대전 ‘공(空)과 원(圓)’이 다음달 7일부터 오는 4월 7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공립옥천골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에선 동양철학과 불교 사상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최지영 작가는 오랜 시간 한지와 먹을 이용해 원(圓)의 반복과 여백(空)의 조화를 탐구하는 작업을 해왔다.
작품에서 원은 존재와 무(無), 생성과 소멸을 상징하며 끊임없이 순환하는 우주의 이치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명상 음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돼 관객들은 시각과 청각이 어우러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최 작가는 "공(空)은 단순한 결여가 아니라 모든 가능성이 내재된 공간이고 원(圓)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흐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작품 속에서 존재의 근원적인 리듬과 자신만의 사유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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