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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공동개최 상정 못해" 공식화…전북 선택은 '표 대결 우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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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공동개최 상정 못해" 공식화…전북 선택은 '표 대결 우위' 전략

향후 전북 대응전략에 초미 관심

대한체육회가 17일 "2036 하계올림픽대회 유치희망 도시 평가결과 심의 과정에서 서울과 전북(전주)의 공동개최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었다"며 "하지만 추가 안건 상정을 위한 의사정족수 부족으로 공식 안건으로는 상정되지 못했다"고 공식 확인해 주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제38차 이사회 개최'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대한체육회(회장 직무대행 김오영)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제38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36 하계올림픽대회 국내 유치 신청도시 평가 결과 등 4개의 안건에 대해 심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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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사회에서 대한체육회는 ▲임원 사임 ▲회원단체(종목) 회장 인준 결과 ▲2024년 체육단체 혁신평가 인센티브 지급 결과 ▲2025 국제종합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파견 결과 등 4건의 보고사항을 접수하였다.

아울러 ▲대한테니스협회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관리단체 지정 효력이 정지된 후 채무관계 소멸이 확인되어 관리단체 지정결의를 취소하였고 ▲국가대표 및 선수·지도자 지원 강화 및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제도의 개선을 위한 직제규정 및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의 설립 및 운영 근거 마련을 위한 규정을 제정했다.

또 ▲2036 하계올림픽대회 유치희망도시 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하였다. 이날 심의과정에서 서울과 전북(전주)의 공동개최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었지만 추가 안건의 상정을 위한 의사정족수 부족으로 공식 안건으로는 상정되지 못하였다.

전북자치도와 전북체육회는 이번 이사회에서 전북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공동개최'의 공론화에 의미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의결기관이 아니라 심의기관인 만큼 공동개최의 권고에 구속력은 없지만 대의원총회에서 공동개최를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해석이다.

특히 서울시의 일방적인 구도에서 양자간 경쟁구도로 전환된 모습이 공동개최 제안을 통해 확인됐고 그 불씨를 이사회에서 지폈다는 점에서 향후 대한체육회 차원의 공동개최 의향 타진의 동기를 부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만약 서울시가 공동개최를 받아들인다면 별도의 이사회를 열어 안건을 재상정해야 하는 등 국내 후보지 선정 시간표는 4~5개월 가량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운데)가 이회택 한국 OB축구회 회장(왼쪽)과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에게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서울시가 공동개최를 희망하지 않을 경우 양 도시는 28일 표 대결을 통해 국내 후보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전북자치도와 전북체육회도 당초의 계획대로 표 대결로 서울시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남은 10일 동안 각 종목별 전북 우호세력을 최대한 확대하는 과제가 거듭 강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자 간 대결에서 한쪽이 강세를 보여야 다른 쪽에서 협상카드를 내밀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전북의 선택지는 '표 대결 우위 전략' 1개 뿐이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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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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