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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법적 판단 받아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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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법적 판단 받아 보겠다”

사임 철회로 불신 자초…의석 수 같아진 민주·국힘 동상이몽

▲사임 의사를 철회한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이 입장을 밝혔다 ⓒ프레시안 DB

홍성표 충남 아산시의회 의장이 사임서를 철회한 것은 법적 판단을 받아 보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세종충청면 4일자 보도>

홍 의장은 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제 사퇴가 의회의 원활한 진행에 실질적 도움이 될지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며 “후임 의장의 선출 과정과 그로 인한 공백이 장기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염려했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에 대해 법적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신중하게 사퇴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사임 철회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앞서 홍 의장은 이달 초 아산 관내 고교 졸업식에서 음주축사로 문제가 되자 시의회에 의장직 사임서를 제출했다.

시의회는 사임안 처리를 위해 지난달 31일 임시회를 열어 표결을 진행했지만 찬성 7명, 반대 9명으로 의장 사임안은 부결됐다.

홍 의장은 사임안 부결 직후 재차 사임서를 제출했지만 지난 3일 사임서 취하원을 전격 제출하며 사임 의사를 철회했다.

홍 의장이 사임 의사를 번복하자 그가 몸 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비판했다.

민주당 시의원 일동은 지난 3일 논평을 통해 “철회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홍 의장의 책임을 묻기 위해 불신임 의결까지도 심각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산시민연대는 4일 성명을 통해 “시민을 실망시키고 불신을 자치한 홍 의장은 당장 시의회 의장직과 시의원직을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홍 의장의 탈당으로 아산시의회 정당별 의석 분포는 민주당 8명, 국힘 8명, 무소속 1명이다.

국힘 의원들은 홍 의장이 의장직은 물론 의원직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힘 의원 일동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는 의원직 사태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4월 아산시장 재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민주당 공천으로 아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하는 오세현 후보측 인사도 “영향이 없을 수 없다”며 걱정했다.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4일 회의를 열고, 홍 의장 징계를 위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6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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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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