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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홍성표 의장 민주당 탈당…김희영 전 의장은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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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홍성표 의장 민주당 탈당…김희영 전 의장은 피소

아산시의회, 사임안 찬반 투표 결과 두고 공방전

▲아산시의회가 홍성표 의장 사임안 찬반 투표 결과를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프레시안 DB

음주 축사로 물의를 빚은 홍성표 충남 아산시의회 의장이 결국 탈당했다. <대전세종충청면 14일, 23일 보도>

홍 의장은 23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부로 제가 소속된 민주당 정당의 당적을 내려놓았다”며 “이 역시 저의 잘못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에 상정된 사임 처리안이 본인 의도와 다르게 부결 처리되자 “다시 사퇴서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산시의회 의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본회의 의사일정을 잡아주시고, 의장 사임안을 꼭 통과시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날 무기명으로 진행된 사임안 처리 투표는 제적인원 17명 중 홍성표 의장을 제외한 16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찬성 7표, 반대 9표로 의장 사임은 부결됐다.

아산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9명, 국민의힘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은 사임안 처리에 찬성하는 것으로 당론을 모았으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국민의힘 시의원 8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지고 민주당 시의원 1명이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김희영 시의원(전 의장)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국민의힘 시의원 5명(김은아·박효진·이기애·윤원준·전남수)은 “김 의원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해 국민의힘 의원들 명예를 훼손했다”며 같은 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민주당이 다음 의장직 확보를 위해 임시회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기애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장 자리에 눈이 멀어 독단적으로 운영위를 열고 사임안 상정을 강행한 것도 모자라, 이제 반대표를 던진 시의원을 색출하겠다고 나온다”며 민주당 시의원들을 비난했다.

홍 의장은 10일 모교 졸업식에 술 취해 참석, 축사를 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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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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