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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제·외교 행보 집중…"미국우선주의 대응책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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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제·외교 행보 집중…"미국우선주의 대응책 준비해야"

"민생경제 회복 특단 대책 수립해야"…은행장들 만나 금융약지 지원방안 논의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일 민생 경제와 외교 안보에 메시지를 집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과 1.19 서부지법 폭동사태에 대해서는 사건 당일 기자회견 이후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대전환 시대의 막이 오른다"며 "관세와 무역, 통상 등 미국우선주의가 가져올 변화에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국제 사회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관계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병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에 맞는 외교·안보와 통상 전략을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도, 국회도 실용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대전환의 파고를 지혜롭게 넘어가도록 노력하자"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민생경제와 관련해서는 "절박한 심정으로 불확실성을 매듭짓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할 시기"라며"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국의 안일한 대응으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며 "추경 등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시중 은행장들을 만나 서민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은행권에서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6대(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기업) 은행장들이,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와 강준현 국회 정무위 야당 간사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정무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민주당이 먼저 은행들에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등 금융 약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가산금리 인하, 중도상환수수료 폐지 등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대표는 시중 은행장들을 만나는 등 민생 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외교 안보 메시지에 집중하는 반면,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 현안에는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수권정당의 리더 면모를 강조하면서 갈등적 현안에는 거리두기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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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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