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현장 찾은 권성동 "할 수 있는 모든 일 하겠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항공기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났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하루 빨리 사고가 수습 되도록 최대한 저희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권영진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대책위원장 등 대책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 무안면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을 찾아 현장에 모여 대기 중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났다.

권 원내대표는 "황망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유가족께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 분들께 명복을 빌고 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치유하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장례도 잘 치르도록 저희가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에게 짧은 위로를 전한 뒤 무안공항 별관 3층으로 이동,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현장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그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말로 있어선 안될 일이 일어났다. 일어나선 안될 일이 벌어졌다. 참담한 심정"이라며 "한 사람으로서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국민의힘 당 대표 대행으로서 이런 참극이 벌어진 데 대해 유족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유감을 표했다.

권 원내대표는 "유족들께서 주신 말씀을 하나하나 챙겨듣고 적어 당정이 함께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태 수습과 진상규명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 또한 "참담한 사고가 일어난 데 대해서 국민께 죄송하다"며 사과를 표명했다. 그는 "유족 대표단이 임시로 구성돼서 저희와 대화창구를 공식적으로 개선하게 됐다"며 "좀 더 상의해서 어떤 식으로 장례 치를지는 오늘 근무 중에 계속 협의 진행해야 될 상황"이라고 현장 상황을 전달했다.

박 장관은 "차근차근 시신 수습과 고인 확인, 유족들의 의사 확인을 거쳐서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현재 국토부는 사망자 확인 절차 등을 위해 전남도, 광주시, 소방, 경찰, 검찰 등 관계기관들과 협업해 현장을 수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