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호남동행 국회의원 특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적극적 서진정책 의지를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호남 전지역에 후보를 냈다"며 "호남에 진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오는 10.16 재보궐 선거에서 치러지는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는 후보 공천을 하지 않았다.
한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본청 야외계단 앞에서 열린 호남동행 국회의원 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가해 "(국민의힘이) 호남에 진심이라는 것, 화합에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날 행사 취지를 밝히며 "국민의힘은 호남과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행사 직후 기자들에게도 "우리 당은 전국 정당이고, 말했다시피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에도 국회의원 후보를 냈다"며 "그만큼 통합하고 화합하기 위한 정당이 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호남동행 특위는 지난 8월 호남 지역 비례대표 조배숙 의원이 한 대표에게 호남동행 재추진 필요성에 대해 건의하며 당내 논의가 본격화됐고, 한 대표가 특위 추진에 적극성을 보이며 조 의원을 위원장으로 특위가 신설됐다. 호남 41개 지역에 총 68명의 의원들이 위촉되어 지역 현안 및 예산 편성 등을 위한 정책적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도 참석해 특위 출범을 환영하면서 호남권 예산 및 현안 해결에 국민의힘이 함께 노력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오는 10.16 재보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전남 영광에서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를 내지 않았다.
전남 곡성에는 최봉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았지만, 한 대표의 곡성 지역 방문 예정일은 내달 8일로 투표 약 1주일 전이다. 다른 재보선 지역인 부산 금정, 인천 강화는 지난주에 일찌감치 찾은 행보와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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