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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장구메기습지, 국가 습지보호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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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장구메기습지, 국가 습지보호지역 지정

멸종위기 야생 식물 6종 등 458종의 야생 생물 확인

경북 영양군은 장구메기습지가 10일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에 위치한 이 습지는 1970년대 계단식 논으로 이용 되던 곳으로 점차 논 면적이 감소되며 전형적인 묵 논 습지이다.

해발 550m의 산정산부에 자연적으로 물이 모여 수량이 유지되는 지리적 희귀성으로 인해, 주변 야생생물이 상시적으로 물을 얻을 수 있는 장소로 야생 동, 식물들의 주요 서식지이다.

이 곳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6종(Ⅱ급: 삵,담비, 하늘다람쥐, 참매, 팔색조, 긴꼬리딱새)을 포함한 458종의 야생생물이 확인되었으며, 습지 규모(45,201㎡)에 비해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보전 가치가 매우 높다.

이 습지는 지난 2022년 국립생태원에서 추진하는 습지 정밀조사에서 우수습지로 인정받았다. 장구메기는 생태적 가치는 높으나 오랜시간 묵 논으로 방치되며 토사유입과 쇄굴 현상으로 생태계 기능 획복이 절실히 요구돼 2023년 국립생태원과 KT&G에서 습지 내 훼손구역 복원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영양군은 이곳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국가 습지보호지역 지정’및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영양군은 주민설명회(’23.5.)및 간담회를 거쳐 환경부에 지정건의(’23.9.) 하고, 주민공청회(’24.3.)와 부처협의를 거쳐 10일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됐다.

이는 영양군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포산리 주민들의 보전의지, 유관기관들의 노력으로 이루어냈다 .

장구메기습지가 위치한 포산마을은 구한말 의병활동을 한 신돌석장군의 부인묘와 천주교 박해의 아픈 역사를 품은 머루산 성지가 있으며, 이상동 독립운동가의 생가터도 남아있다.

영양군은 이러한 역사·문화자원과 습지의 생태자원을 연계한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며, 환경교육에도 접목 시켜 나갈 계획이다.

주민들은 생태, 역사, 문화를 간직한 포산마을을 보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정화활동, 외래종제거 작업, 소생물서식처 조성등 생태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주민역량강화교육(국립생태원 주관), 습지보호지역 견학, 마을협의체 구성 등 마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은 앞으로도 습지 보전활동으로부터 얻는 생태계서비스(생태계로부터 얻는 혜택)에 대한 가치를 나누고 알릴 예정이다.

영양군은 장구메기습지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사유지매입, 훼손지복원사업, 등 중앙부처와 협의해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포산마을을 생태관광 거점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

오도창 양군수는 “장구메기습지는 영양군을 대표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생태계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현명한 이용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10일 국가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장구메기습지 전경ⓒ영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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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석

대구경북취재본부 주헌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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