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학교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9월이 골든타임"이라며 "9월(에 시작되는 2)학기에 의대생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9월에 안 돌아오면 정말 의료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9월에 의대생·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그 동안은 의료계가 (정부 측을) 만나주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학생·전공의·교수들이 만나자는 연락을 먼저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국민힘 의원연찬회에서 자신이 '6개월만 버티면 이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당시 강조한 것은 당정이 합심해 의료계와 소통하자는 것이었다"며 "제가 기억하는 바로 '이긴다'는 표현은 썼지만 '6개월 버티면'이란 표현은 기억에 없다", "의사(를 이긴다)가 아니라 '힘든 과정'을 이겨내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부총리는 한편 내년부터 도입될 새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우편향 논란에 대해서는 "헌법 이념과 가치·교육 중립성을 유지했느냐 하는 기준에 따른 심사를 통과한 교과서"라며 "역사교육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검정제도 취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출판사 자격 문제 지적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만 했다. 다만 그는 "역사교육은 정체성과 동시에 다양성도 중요하다"며 문제 없다는 취지를 시사했다.
야당은 일부 교과서가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정책을 '대외 팽창'으로 표현하거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서술을 애매하게 하고 있는 등의 문제를 들어 '우편향' 문제를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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