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을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농촌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농촌 왕진버스'는 이날 녹동농협에서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협력해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의료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해 300여 명의 주민들에게 농작업 질환 진료, 한방진료, 검안 검사, 돋보기 처방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녹동농협에서 자체 검진 항목을 추가하고 고흥종합병원과 협력해 양방 진료(영양제 등)도 함께 시행함으로써 더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공영민 군수는 "농촌 왕진버스는 단순히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군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서비스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사업 점검을 통해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농협·병원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되고 있다. 고흥군은 지역 7개 지역농협 전체가 사업에 선정되어 16개 읍·면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풍양농협에서 처음 운영되었으며 향후 5개 지역농협에서도 차례로 왕진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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