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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입원 환자 한 달새 '급증'…8월 셋째주 입원환자 6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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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입원 환자 한 달새 '급증'…8월 셋째주 입원환자 65명

'오미크론 KP.3' 변이 중증도 낮으나 전파력 높아

광주광역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지역 수련병원 전공의 모집이 무산되면서 지역 의료체계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200병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5개소)의 8월 3주 입원환자는 65명으로, 4주 전 3명에 비해 21배 이상 늘었다.

입원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75.3%(49명)로, 7월 4주부터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19~49세 12.3%(8명), 50~64세 9.2%(6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 KP.3' 변이다. 중증도는 낮으나 전파력이 높아 빠르게 유행하고 있다.

지역의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 중이지만 증상은 약해졌다"며 "열은 보통 7도 중후반 오르고, 두통과 인후통을 시작으로 콧물·코막힘 또는 기침·가래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하수감시시스템(KOWAS)에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지난 8월10일까지 바이러스 농도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아 눈에 보이지 않은 확진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는 현재 가장 낮은 위협단계인 '관심' 단계지만 관련 감시 관련 의료행위는 수가가 없어 협력 병원에 협조만 바라는 상황이다.

▲광주 코로나19 발생 현황.2024.08.20ⓒ프레시안(김보현)

코로나 19 환자의 급증으로 치료제 부족 또한 우려된다.

다행히 정부는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예산을 의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2종이 다음 주에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시는 "치료제가 보험 등재 전의 과도기 단계라 일반 환자 분담금은 5만 원이 될 것"이며 "기초수급자 등 취약 계층에는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치료제는 1인 5일 분량으로 팍스로비드 30정 혹은 라게브리오 40정이다. 치료제는 60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반 독감처럼 유행하고 있고 경증에 머무는 수준이라 지금까지 표본감시병원에서 코로나 문제로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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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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