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린이집은 2000개 가까이 줄고, 노인복지시설은 3000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저출생 고령화 여파로 해석된다. 어린이집이 없는 기초자치단체도 600곳가량에 달했는데 주로 시골에 많았다.
25일 보건복지부의 '2023년 12월 말 기준 보육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국 어린이집은 2만 8954곳으로 전년 대비 1969곳 감소했다.
기초자치단체 2만 8954곳 중 597곳(2.1%)에는 어린이집이 없었다. 그 중 537곳이 시골 읍면 지역이고, 도시 동 지역은 60곳이었다.
어린이집이 없는 기초자치단체는 경상도와 전라도에 많았다. 경북 112곳, 경남 109곳, 전남 101곳, 전북 81곳 등이다. 서울은 4곳, 경기는 17곳의 기초자치단체에 어린이집이 없었다.
반면 복지부의 '2024 노인복지시설 현황'을 보면,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은 지난해 9만 3056곳으로 전년 대비 3358곳(3.7%)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몇 년 간 지속돼왔다. 2019년 어린이집은 3만 7371곳이었는데 지난해까지 4년 사이 22.5%인 8417곳이 문을 닫았다. 같은 기간 노인 시설은 7만 9382곳에서 17.2%인 1만 3774곳이 늘었다.
배경에 놓인 인구 변화를 보면, 2019년과 지난해를 기준으로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동은 136만 5085명에서 101만 1813명으로 2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노인은 802만 6915만 명에서 985만 명으로 2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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