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대구 찾아 "원희룡, 소통가능한 사람…영남을 믿는다"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이 지난 1일 대구를 찾아 당권 도전에 나선 원희룡 후보에 대해 "설득력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영남을 믿는다. 올바른 선택을 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비례의원인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원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인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당의 제일 큰 문제는 소통을 잘 못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후보는 대통령과 야당, 국민도 설득하고 설명을 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나경원 후보가 '원내 인사가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원 후보는 국회의원도 했고 도지사, 장관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한 후보 측이 용산하고 각을 세우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며 "한 후보는 지금 무엇을 할 것인지, 당 대표가 되면 어떻게 이끌어 나갈 거다, 이런 것을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지난 총선 때) 문자 3~4번, 전화 1분 정도 한 것 외에는 소통이 없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같은 인 의원의 주장에 대해 한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나와 "인 후보에게 여러 차례 지역구 출마를 권유드렸는데 그걸 거절했다. 그런 상황에서 그런 분하고 어떤 상의를 하겠나"라고 반박했다.

▲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이 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기자간담회 전 인사말하고 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