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제9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전반기 박순득 의장이 "후반기 의장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연임설'을 일축했다.
이어 박 의장은 후보등록과 정견발표 없이 전체 의원이 후보가 돼 진행하는 무기명 투표, 일명 '깜깜이 선거'와 관련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1일 시청에서 의정활동 소회를 밝힌 기자회견에서 "후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해 우리 동료의원들 중 새로운 인물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년간 중책을 수행함에 있어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잇도록 배려와 협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해 지지하는 의원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 선거 방식 상 의견을 밝히기 힘들다"고 답변했다.
경산시의회 의장단 선거 방식은 별도의 후보 등록 절차 없이 전체 의원이 후보가 돼 무기명투표를 하는 이른바 '교황식' 선출방식이다.
사전 후보등록을 해야만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고 정견발표를 할 수 방식과 달리 '깜깜이 선거'라는 비난도 있다.
한편 경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지식산업지구 내 대형프리미엄 쇼핑몰, 대임지구 임당유니콘파크의 성공적 추진지역 등 경제 회생을 비롯한 막중한 현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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