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6개월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앞으로도 물가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9.16) 대비 0.1% 오른 119.25(2020년=100)였다.
이로써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12월(0.1%)부터 올 5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가 경기 선행지수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물가 불안의 주요인이었던 농산물 상승세는 멈췄으나 서비스물가가 올랐다.
세부내역별 물가지수 변동 상황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0% 하락했다. 4월(-3.0%)에 이어 두달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농산물이 7.5% 급락했고 축산물은 1.3% 내려갔다.
제품별로 보면 참외가 52.4%, 오이가 34.6% 급락했다. 닭고기는 5.4%, 쇠고기는 3.0% 내려갔다.
다만 연간 단위로 비교하면 사과는 1년 전보다 111.7%, 배는 221.4% 올라 여전히 비쌌다.
공산품 가격 변동률은 0.0%로 변함이 없었다. 유가 하락에 따라 석탄 및 석유제품이 3.5% 하락했다. 다만 1차 금속제품은 1.3% 올랐다.
경유가 -5.7%, 나프타가 -4.4%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비스 물가지수가 0.5% 올랐다. 정보통신 및 방송이 2.4%, 음식점 및 숙박이 0.2%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0.5%의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용도시가스가 5.3% 급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산업용전력이 9.3% 인상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각겨변동을 측정한 5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원재료가 1.2% 인상됐고 중간재는 0.1%, 최종재는 0.1% 올랐다.
원재료의 경우 국내출하분은 2.8% 하락했으나 수입이 2.4% 올랐다.
수출을 포함한 국내생산품의 가격변동지수인 총산물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4.0% 하락했고 공산품은 0.2%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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