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일어나고 있다"며 지지층의 성원과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7일 저녁 충북 청주 유세에서 "저희 판단으로 접전 지역이 많다고 말씀드렸는데, 거기서 지금 저희가 골든크로스가 상당 부분 일어나고 있다"며 "여러분, 투표장에 나가주셔야 한다. 나가주시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를 지지하시고 응원하는 분들은 대게 본투표를 많이 해 오셨지 않느냐"며 "역시 저희는 본투표에서 승부가 난다. 이제 나서실 때"라고 말했다.
그는 "축구 경기 사이드라인 밖에서 구경만 하실 것이냐.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서 저희와 함께 공을 쫓아달라"며 "저희와 함께 주인공이 돼달라. 저희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유세에서도 "저희 분석에 따르면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다수, 상당수 일어나고 있다"고 했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청권 유세에서 야권 정당이 200석을 차지할 경우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하는 등 위기론을 설파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그는 청주에서 "독일에서 히틀러가 처음 등장했을 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다. 너무 유치하고 황당하고 '에이 설마 저런 사람들이 우리 같은 나라를?' 이렇게 생각하고 비웃었지만 결과가 어땠나. 주류 세력의 약점을 비집고 들어와서 나라를, 세상을 말아먹지 않았나"라고 야권 정치세력을 전간기 독일 나치당에 비기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사람들(야권)은 여러분들이 200석을 줬기 때문에 뭐도 해도 되는 일종의 '007 살인 면허' 같은 걸 얻었다고 생각하고 밀어붙일 것"이라며 "지금 저 사람들이 200석을 차지한다고 생각해 보라. 과거의 거대야당 180석은 정말 '순한 맛'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왠지 아시나? 이번 200석은 완전하게 이재명, 조국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로만 채워진다"며 "지난 180석에서는 그나마 박용진 같은 사람, 홍영표 같은 사람도 있었는데, 그런 사람 다 내쫓았다. (대신) 이재명을 정조라고 부르는 정도로 아첨해 주는 사람만 200명이 채워지는 것이다. 김의겸으로만 200석이 채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천안 유세에서도 "조국 같은 사람, 이재명 같은 사람이 200명 똘똘 뭉쳤다고 생각해 보시라"며 "이번 공천에서 정말 이재명한테 아부하는 사람들로만 깔아놨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이번 국회는 최강욱 같은 사람이 200명이 되는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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