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지지도와 정부·여당 지원론 찬성 비율이 미세하게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그대로고, 정부·여당 심판론 찬성 비율은 오차범위 안에서 하락했다. 의대 증원,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등 악재로 이완됐던 여권 지지층이 총선을 1주일 앞두고 결집한 반면 야권 지지층의 결집은 그에 미치지 못한 결과로 해석된다. 양문석·김준혁 등 민주당 후보의 '막말 논란'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격주 정례 시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C) 4월 1주차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5%였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긍정평가 36%, 부정평가 56%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0%,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등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 전에 비해 5%P(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도는 그대로였다.
22대 총선에 대한 인식은 정부·여당 지원 46%, 정부·여당 견제 47%로 조사됐다. 2주 전에는 정부·여당 지원 44%, 정부여당 견제 49%였다. 지원론과 견제론 간 차이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이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은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 31%, 조국혁신당 23%,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비례위성정당) 15%,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등 순이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투표 의향이 각각 4%P 올랐다. 더불어민주연합 투표 의향은 1%P 줄어 오차범위 안 변화를 보였다.
지역구 투표 의향은 국민의힘이 2주 전에 비해 7%P 상승한 39%, 민주당은 5%P 상승한 37%였다. 지역별로 보면, △ 서울 국민의힘 39%, 민주당 38% △ 경기 국민의힘 38%, 민주당 38% △ 대전·세종·충청 국민의힘 41%, 민주당 38%에서 오차범위 안 박빙세가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시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8%다.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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